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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2021맥북 M1 Pro/Max는 아직 우리가 받아들이기에는 제세상 제품인가 - 개발자가 느끼는 M1칩

by 헤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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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IOS개발이 필요해서 2015년부터 쭉 맥북과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해온 현직 개발자 시점에서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M1

애플이 참 잘한다는데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SoC(시스템 단일칩), ARM, CPU아키텍쳐, 메모리 BandWith 등 개발자만 알만한 용어들을 참 일반 소비자가 들으면 혹할만한 용어로 포장을 해서 마케팅을 한다.

앞서 말한 이 용어들은 화두가 안 되었을 뿐이고 원래 M1이전에도 존재했던 용어들이다.

하지만 M1이 나온 이후로 일반 사용자까지 저 단어들을 공부하게 되고 M1역시 잘하네 이러고 너도 나도 그러고 다닌다는 것이다.

유튜브만 해도 검색창에 M1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컨텐츠들이 쏟아지곤 한다.

 

애플이 잘한건 M1칩을 보급화한것 이라고 생각한다. M1을 통해 환상을 심어 주었고 M1 Pro/Max를 통해서 소비자의 지갑을 털어갔다. 2021년은 M1의 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에어부터 시작한 M1의 환상이 M1 Pro/Max를 통해서 끝이 났으니 말이다. 

 

기존에 인텔과 AMD는 애플에게 통수한방 거하게 맞은 해나 다름이 없다. 애플이 M1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각인시킨 인상은 M1이 들어간 노트북은 발열도 적고 속도도 빠르며 밧데리도 오래간다. 였으니깐 하지만 이건 ARM기반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성비라고 생각한다. ARM기반 노트북은 옛날부터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 하였다. 그들도 ARM기반 노트북이 진짜 좋을건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소비자는 ARM노트북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이 하면 달랐다. 모든 사람이 M1을 찬양하면서 ARM의 속도에 놀랐으니깐

 

애플이 노린건 결국 M1 Pro/Max였던거 같다 한번에 M1과 M1Pro/Max를 내 놓으면 장사가 안될태니 M1칩을 먼저 공개해서 M1의 마법에 걸리게 한다음에 M1 Pro/Max를 공개하는 마케팅이 엄청난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M1칩을 써본 소비자는 더이상 인텔과 AMD노트북의 시끄럽고 느린 노트북을 싫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M1마법에 걸리게된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M1 Pro/Max를 구입하게 된다.

 

그리하여

M1칩의 성공은 이제 개발자들에게 ARM의 강제화를 더욱 부추기게 되었다. 

 

 

미쳐버린 성능의 보급화 미치는 영향

이번 M1 Pro/Max가 나온뒤로 유튜브는 저 키워드로 도배가 되어 버렸다. 10코어에 메모리 대역폭이 무려 400gb/s이다. 그리고 그래픽코어가 32개.. 그냥 미쳐버린 성능이다. 몇년전만해도 이런 노트북을 사는건 불가능 했고 데스크톱으로도 나오기 힘든 성능이다. 하지만 지금은 저런 성능이 보급화 되었고 게다가 노트북으로 나와 어디서든 해비한 작업을 할 수있는 환경이 되었다. 맥북프로가 지향하는 지향점에 다다른 느낌이었다. 이제 많은 사람에게 전문툴들이 보급화 될거 같다. 환경이 만들어지면 하게 되어있다고 저런 노트북으로 메모장적거네 웹서핑만 하지는 않을것 이기 때문이다. 아마 고급 전문툴들도 같이 매출이 엄청 오를것이라 생각이 된다. M1마법에 걸리게되면 그냥 이번 맥북프로가 가지고 싶을 것이다.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500만원 하는 컴퓨터가 보급화 되었으니 이제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여러 컨텐츠가 엄청나게 폭증할 것이라 생각이든다. 물론 이런 고사양 노트북으로 웹서핑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테니깐

'나도 고사양 노트북 있는데 4k영상이라도 한번 만들어 볼까?' 영상제작의 보급화는 모든사람들을 크레에이터로 만들어 줄것이고 크리에이터가 쓰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는 엄청난 성장이 될것이다.

예를 들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는 과거에는 전문직만쓰는 그런 툴이었지만 지금은 정액제만 사용하면 어도비에서 나오는 모든툴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예전 같았음 툴 하나에 몇백만원을 넘어갔던 툴이 지금은 한달에 몇만원만 내면 사용해 볼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 그랬던거 같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크리에이터가 될것 이라고..그말이 현실이 되어가는 요즘 너무 신기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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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과 x86 개발

우리는 ARM 한계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ARM칩이 이제는 데스크톱환경 까지 넘어오게 되면서 ARM칩으로 PC게임까지 돌리고 있는걸 보게 되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ARM칩이 한번에 10년가까지 기술이 진보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개발자는 ARM환경을 생각하면서 개발을 해야한다. 소비자는 ARM 생태계로 빠르게 이동을 할것이 분명하기에 더이상 x86프로그램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윈도우도 ARM개발이 많이 진행되었는데 (M1칩에 설치하는 페러럴즈 윈도우가 ARM기반이다) 조금만 써본다면 아직 시기상조란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 일반사용자는 ARM환경에서 충분히 브라우징도 하면서 콘텐츠 소비도 원활히 잘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발자는 ARM과 x86모두 아우를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코어한 사용자는 계속 x86에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개발자는 점점 어려워진다. 맥os, 윈도우, 리눅스, arm, x86이 모두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소비자가 봐주는 세상이 된것이다. (원신같은....)

 

 

이렇게 날이 갈수록 환경이 쪼개지니 차라리 웹은 모든 환경을 포함할 수 있으니 웹개발의 장점이 또한번 생겨나게 된것이다. 웹개발로 하게되면 어떤 환경인지 신경쓸 필요가 없다. 

 

웹어셈블리도 그렇고 결국 웹으로 대동단결해가는 기분이다. 웹이 앞으로 백엔드 서버도 하고 여러 응용프로그램이 웹환경으로 나오게 될것이다. (맥OS, 윈도우 둘다 호환되는...)

 

 

개발자에겐 시기상조

M1은 쩌는 칩인게 분명하다. 하지만 개발자에겐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물론 일반사용자, 특정 M1이 호환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한테는 완벽한 노트북 이겠지만 개발자 환경상 어떤 프로그램을 언제 어떻게 만지게될지 모르는 입장에서 ARM칩에 종속이 되버리는건 나를 ARM 울타리에 가두게되는거 같다. 아직 서버는 x86환경 이기에 개발자라면 x86프로그램을 언젠간 만들어야 한다. (로제타가 만능은 아니다...)

그때는 M1 노트북이 분명 발목을 잡을 것이다. 

분명 M1을 시발점으로 앞으로 10년은 IT업계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일지 모른다.

정말 1년사이 많은걸 바꾸어 버린 M1..이제 나도 나이도 있는데 이런 갑작스런 변화는 가끔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무조건 좋지만)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맥북M1을 사고 이것저것 만져보다 아직 호환성이 많이 부족한걸 느끼고 쓰는글 입니다.

하지만 M1맥북으로 여러 시도가 나오고 있고 호환성도 개발자 들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몇년후면 M1칩의 맥은 정말 최고의 노트북이 될거란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지금 사시게 되면 여러 시도들도 하고 많은 버그들도 격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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